국제공조로 선진·신흥국 상생 모색해야
국제공조로 선진·신흥국 상생 모색해야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3.06.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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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 신흥국 구조개혁 등 경제 펀더멘털 강화 제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013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3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개별국가 차원의 정책 대응은 근린 궁핍화 문제와 같이 주변국에 외부효과를 초래한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상호 협력해 다층적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 밝혔다.

한은은 3, 4일 양일간 ‘국제적 관점에서의 글로벌 유동성 평가’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한 글로벌 유동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 총재는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한 자본유출입을 개별국가의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공조로 선진·신흥국 모두 상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선진국엔 경제 주체들이 출구정책에 대비할 수 있는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신호를, 신흥국엔 거시건전성 강화, 구조개혁 등 경제 펀더멘털 강화”를 각각 제언했다.

김중수 총재는 금융중개기능 강화를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신용정책은 금융과 실물간 연계가 원활하지 않은 분야에서 금융중개 실패를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금리에 따른 물가불안, 금융 불균형 누적을 미연에 방지해 궁극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복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란은행(BOE)도 같은 이유로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중개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가 말하는 신용정책이란 한은의 ‘총액한도대출’처럼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바탕으로 특정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수단을 말한다. 기준금리처럼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통화정책과는 구분된다.

이날 컨퍼런스 행사에는 지난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Thomas J. Sargent) 뉴욕대 교수와 나오유키 시노하라(Nao IMyuki Shinohara) IMF(국제통화기금) 부총재, 하이메 까루아나(Jaime Caruana) BIS(국제결제은행) 사무총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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