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페이퍼컴퍼니 북한도 관련
뉴스타파, 페이퍼컴퍼니 북한도 관련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6.06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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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문광남 등 권력층... 거주지 평양시로 기재돼

▲ 뉴스타파 이날 오후 1시 홈페이지와 유투브 등을 통해 2004년 11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래리바더 솔루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등기이사로 문광남(Mun Kwang Nam)이 올라와 있고, 거주지가 평양시 모란봉으로 등록돼 있어 북한과 연계된 페이퍼컴퍼니임을 짐작케 된다고 밝혔다.


독립 언론 뉴스타파가 북한과 관련있는 페이퍼컴퍼니 네 곳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들 유령회사를 세운 문광남 씨가 북한 평양봉 모란봉 구역을 등기이사 주소로 기재한 점을 미뤄 북한 인민무력부 등 권력의 중심에 가까운 인물들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오후 1시 홈페이지와 유투브 등을 통해 2004년 11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래리바더 솔루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등기이사로 문광남(Mun Kwang Nam)이 올라와 있고, 거주지가 평양시 모란봉으로 등록돼 있어 북한과 연계된 페이퍼컴퍼니임을 짐작케 된다고 밝혔다.

또 2000년에는 11월 ‘천리마’, 2001년 2월에는 ‘조선’과 ‘고려텔레콤’이라는 페이퍼컴퍼니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3곳의 페이퍼컴퍼니에는 공통적으로 임정주(Lim Jong Ju) 및 웡욱콴(WONGYuk Kwan)이라는 이름이 기재됐다.

뉴스타파는 임종주는 북한 국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임종주와 웡욱콴은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한 사업가들로 페이퍼컴퍼니 이름이 북한식이고, 북한 관련 사업에 참여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이 페이퍼 컴퍼니들이 북한과 연계됐을 것이란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문광남의 주소가 북한 평양봉 모란봉으로 기재됐고 실제 이곳에 북한 인민무력부의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뉴스타파는 이 점을 토대로 유령회사를 세운 주체가 북한 인민무력부나 이동통신사업자 등 권부에 가까운 인물일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타파는 이와 함께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에 대한 추가 취재 내용도 공개했다.

특히 김 전 중앙종금 사장은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의 게임 관련 업체에 진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주가조작 혐의로 외국에 도피 중인 김 전 사장은 2001년 1월 27일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RNTS 미디어를 경영하고 있었다.

RNTS 미디어는 지난해 ‘블레이드 Z’, ‘엘가드’ 등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으며 자본금 75억원, 직원수 70여 명 수준이다.

그는 영국 런던의 고급 주택에 거주하며 RNTS 미디어를 경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 전 사장은 RNTS미디어를 룩셈부르 장외시장에 상장하려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함께 뉴스타파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전 씨의 페이퍼컴퍼니 회계 관리와 행정업무 등도 위탁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전 씨는 회계장부 및 회의록, 주주원부, 등기이사원부 등 내부자료를 모두 이 은행에 보관했는데, 회사 운영 전반에 관한 자료를 은행에 맡기고 위탁 경영 서비스를 함께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뉴스타파는 회사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였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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