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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 계열사 최고 경영자 6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중 재신임이 얼마나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 허덕신 우리에프앤아이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0일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도 사의를 밝혔는데 이는 우리금융 이순우 회장이 새로 취임하는 것에 맞춰 재신임을 묻는 절차로 알려진다.
이로써 우리금융 모든 계열사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우리FIS, 우리PE, 우리자산운용은 현재 대표직이 임기만료로 공석이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차기 대표가 내정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총 13개 계열사 중 절반 이상의 대표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내정자에게 인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관행적으로 일괄사표를 받는 것”이라며 “이중에서 선별적으로 재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주사 규모에 비해 인력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줄이는 방안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지주사 내 17개 부서를 통폐합해 10개 안팎으로 축소하고, 지주사 인력도 현 150여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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