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본격 준비
현대차,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본격 준비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3.06.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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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참가를 위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에른(Bayern)주 알체나우(Alzenau)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 사옥에서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임탁욱 부사장, 현대모터스포츠 법인 최규헌 법인장 등 현대차 임직원을 비롯해 알렉산더 레글러(Alexander Legler) 알체나우 시장 등 현지 관계자, WRC 및 국제자동차연맹(FIA) 관계자, 유럽 주요국 기자단 등 1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의 출범을 축하하는 내외빈의 축사와 더불어 2014년 WRC 본격 참가에 대비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의 준비 현황 및 각종 설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 임탁욱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되는 현대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WRC 참가를 위한 첨단 기술 및 내구성 개발 등의 노력이 앞으로 현대차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의의를 전했다.

최규헌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은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됨은 물론이고, 현대차 고성능 기술의 토대가 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WRC 참가를 발표한 이래 팀 총책임자 미셀 난단(Michel Nandan)의 영입, 유럽 현지 전문 엔지니어 채용에 이어 WRC 참가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현대모터스포츠 법인까지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정상권 팀으로 진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직원 약 50여 명이 근무하는 사무동 및 경주용차 개발을 위한 워크숍 공간 등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시험 및 제작 설비를 갖춘 약 8,200㎡의 건물로, 법인이 위치한 알체나우는 독일은 물론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으로 WRC 참가팀 운영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현대모터스포츠 법인 50km 이내에 현대차 유럽법인, 유럽기술연구소, 유럽디자인센터 및 현대모비스 등이 위치해 있고,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와도 매우 인접해 있어 최정상급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협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서의 선전을 위해 이 곳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와 남양 연구소 전담 엔지니어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으로 극한의 주행 성능 및 내구성을 확보한 최정상급의 랠리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WRC팀의 총 책임자인 미쉘 난단은 “오늘은 우리의 임무 수행에 있어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WRC 출전 준비와 성공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WRC 참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현대차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WRC 팀 구성 및 운영 등 전반을 책임지며 ‘i20 월드 랠리카’를 기본으로 최적화된 경주형 차량을 개발 중이다.

올해로 41회를 맞는 WRC는 양산차를 경주용 차로 개조해 완성차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로, F1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모터스포츠 경기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된 ‘i20 월드 랠리카’를 선보이며 WRC 재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와 더불어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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