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만나 한국기업 재건사업 참여확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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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매년 2만세대 공급…5년 걸쳐 10만세대 공급
“분당급 신도시보다 훨씬 나은 명품신도시를 만들어,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위상을 높여 달라”
지난 13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단이 이라크를 방문해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전격방문하고 이라크 알-말리키 총리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화건설(대표 김현중 부회장)이 진행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강창희 국회의장단 일행이 전격 방문했다.
당초 국회의장단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케냐, 탄자니아 등을 순방할 계획이었으나,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중요도를 감안, 해당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순방일정에 이라크 방문을 포함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단 일행은 이번 이라크 방문 중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화건설 임직원들을 격려했으며,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만나 한화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확대 등을 협의했다.
국회의장단은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화건설을 비롯한 협력사 임직원 400여명을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한화의 비스마야 현장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설역사 노력의 결정물로 한국사람이 아니면 못한다”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이룩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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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 성공적인 신도시 기대
이어 강 회장은 “분당급신도시보다 훨씬 나은 명품 신도시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다른 기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파이팅, 한화 파이팅, 각자의 이름으로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힘을 내자”고 용기를 복돋웠다.
강 회장은 또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연인원 55만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과 국내 연관산업 발전, 100여개 협력사와의 동반진출을 이룰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며 “7년뒤 인구 60만의 비스마야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전 세계가 대한민국 건설의 힘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인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차질 없는 공사수행을 보이고 있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진행중이다.
특히 캠프 및 PC공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공장은 약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본격적인 하우징(주택건설) 공사는 2014년 1월부터 착공돼 2015년부터 매년 2만세대씩 공급하는 등 5년에 걸쳐 10만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함께 이라크 총리공관을 방문한 김현중 부회장과 포옹하며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한화뿐만 아니라 나의 사업이기도 하며, 성공적인 신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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