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긍정적)으로 변경
현대종합상사,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긍정적)으로 변경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3.07.1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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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7월 12일 현대종합상사(이하 ‘동사’)의 제37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Outlook을 변경했다.

무역 및 자원개발부문의 잉여 현금흐름과 제한적인 투자 부담, 예멘 LNG 사업의 본격적인 배당 개시 등에 따라 재무구조의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어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다.

동사는 구 현대그룹의 종합상사로서 2003년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워크아웃을 진행한 바 있다. 2009년 12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에 매각됨으로써 채권단 공동관리를 종료하고 2010년 2월 현대중공업 계열에 편입되었다.

당사는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 추세, 해외자원개발 부문의 배당수익 증가와 그 동안 동사의 신용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청도현대조선에 대한 Exposure 감소 등을 감안하여 동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하였다.

첫째, 2009년 이후 동사는 제한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배당 유입 등으로 보유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었다(2009년 말 1,265억원 → 2013년 3월 말 2,807억원). 또한 총차입금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채권 Nego 금액을 제외할 경우, 2011년 이후로는 실질적으로는 부(-)의 순차입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자본총액 역시 이익잉여금 누적에 따라 2009년 대비 약 165%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둘째, 해외자원개발사업의 경우 기 투자한 오만 LNG, 카타르 Ras Laffan LNG 등에서 연간 300억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유입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양산을 개시하고 2012년 첫 배당을 실시한 예멘 LNG 사업의 경우 본격적인 배당금이 입금될 예정(연간 약 400억원 이상)으로 2013년부터 자원개발 관련 배당 유입액이 2012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Trading 부문의 영업이익 둔화에도 향후 동사의 수정영업이익(영업이익+지분법손익+배당수익) 규모는 연간 약 600~700억원 규모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셋째, 자회사인 청도현대조선의 실적 부진이 동사에 재무 부담이 되어 왔으나, 2010년 현대중공업에 청도법인 경영을 위탁한 이후 적자 폭은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중 수주 선박의 인도 완료와 지속적인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인하여 향후 영업손실과 동사의 지급보증 규모 등 재무부담이 상당 부분 축소할 것으로 판단된다(지급보증 규모 : 2009년 말 3,518억원 → 2013년 3월 말 947억원).

평가일 현재 동사는 청도현대조선에 대한 사업다각화나 M&A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동사의 영업 및 재무적 Fundamental이 현재의 기조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청도현대조선에 대한 경영정상화 추진 실적이 가시화될 경우 이는 동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당사는 향후 청도현대조선의 경영정상화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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