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물량만 전년 동기대비 110%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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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는 부실채권 기초로 전년비 0.3% 감소
올 상반기 국내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총액은 26.8조원으로 전년 동기(19.8조원) 대비 35.5% 증가(7조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등과 같은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으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부동산담보증권(MBS)을 비롯, 은행 대출자산이 기초자산이 되는 대출담보증권, 기업어음 등 채권이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담보부증권 등이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BS 발행총액은 상반기 26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 19조8000억원보다 35.5% 늘어나 상반기 발행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전체 28.8%인 7.7조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동기대비 0.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주택저당채권,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전체 55.4%인 14.8조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엘지유플러스·케이티를 비롯해, 항공·해운사, 부동산 PF의 유동화 SPC 등은 매출채권, PF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전체 15.8%인 4.2조원의 ABS를 발행 전년 동기 대비 14.5%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14.2조원의 MBS(주택저당채권)를 발행했다.
특히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7조원이 발행됐으며, 부실대출채권(NPL) 등 기업 및 개인에게 실행된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2.3조원 발행)했다.
아울러 카드사의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2.9조원)도 전년 동기(4.0조원) 대비 1.1조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하반기에도 단말기할부채권 ABS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의 발행규모는 올 상반기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는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MBS의 올해 발행목표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1조원으로 제한했다”면서 “향후 ABS의 적기상환 여부, 신용보강의 적정성,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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