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G3경제 의존성 높아져”
김중수 총재, “G3경제 의존성 높아져”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3.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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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 여전히 상존 제기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다녀온 후 최근 들어 미국, 유로, 중국 G3의 경제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면서 이들 주요 3개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자료사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다녀온 후 최근 들어 미국, 유로, 중국 G3의 경제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면서 이들 주요 3개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4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점이 정해진 경로를 따르기보단 경제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다면서 각 나라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에 맞춰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이사회 정책이 날짜중심(date based)에서 데이터중심(data dependence)으로 바뀌고 있다”며 “실업률이 다시 목표치를 벗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G20 회의에서 현재 7.5~7.6%인 미국의 실업률이 1%포인트만 내려가도 미국의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이란 말을 들었다며 이런 정보를 잘 공유해 정책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유럽의 경우 성장률 마이너스(-)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치명적인 위험은 사라졌다며 중국 정부도 경제성장률을 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윤택 서울대학교 교수,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우리경제의 성장경로에는 아베노믹스 지속가능 여부, 중국경제 둔화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소비, 투자 등 내수 부문에 대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우리경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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