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고리 단절…민관 협업 통한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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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8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0%대 저성장을 벗어난 것과 관련해 좋은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현 부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4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반드시 저성장의 고리가 추세적으로 단절될 수 있도록 내수와 수출 여건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하반기 대외경제 주요 리스크 전망과 대응방안’과 관련해, 지난 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결과를 평가하며, “우리 정부는 G20 회원국을 대상으로 출구전략은 신중하게 시행돼야 하고 시장과 명확히 소통해야 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긴밀한 국제공조와 선제적 대응을 통해 대외경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고, 민관 협업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 부총리는 또한 엔저 영향이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일본 선거도 끝났으니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될까를 잘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하지만 정부는 2분기 설비투자가 줄고 민간소비 증가율이 0.6%에 그치는 등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문제로 보고 상반기에 내놓은 각종 대책이 실제 시장에서 효과를 내도록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북극 종합정책 추진계획,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5연임 추진방안, 한중일 FTA 제2차 협상 추진계획 등의 안건도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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