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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로 은행의 예금금리가 넉달 연속 통계 집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예금금리는 현재 거의 바닥까지 내려온 상태다.
단기 대출금리도 넉달 연속 하락세에 사상 최저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지난달 세금이 오르면서 국고채 및 금융채 등 장기 금리는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중 국내 예금은행의 신규 저축금리는 연 2.66%로 전월 대비 0.01%p 떨어졌고, 대출금리는 연 4.52%로 전월 대비 0.10%p 하락했다.
저축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가 0.01%p 하락하면서 0.01%p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 은행의 저축 금리는 거의 바닥인 상태다”라며 “0.01%p 떨어진 것은 거의 변동이 없다는 뜻으로 더 떨어질 곳이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는 COFIX 하락 및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0.19%p)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10%p 낮게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COFIX 금리가 하락하면 바로 다음달 대출 금리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이자의 차이(대출금리-저축이자)도 1.86%p로 전월대비 0.09%p 축소됐다.
신규를 제외한 잔액기준 예금금리도 하락세다. 올 6월 말 연 2.36%로 전월대비 0.07%p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도 연 4.96%로 전월대비 0.07%p 내렸다.
총대출금리와 총예금금리의 차이는 2.60%p로 전월 수준 유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존금리가 인하된 것에 따라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더불어 인하된 것”이라며 “대신 저번달 세금이 오르면서 국고채 및 금융채 등 장기 금리는 오르면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저번달과 똑같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이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0.19%p, 0.63%p 내렸고, 신용협동조합도 0.11%p, 0.16%p 떨어졌다.
상호금융 또한 0.10%p, 0.19%p 각각 하락했고, 새마을금고도 0.11%p, 0.17%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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