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수 판매량 전년 동월비 5.8% 증가 14만642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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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비 5.8% 증가한 14만642대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량은 33만41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은 22만3482대로 7.3% 줄었다.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속에서도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는 신차효과와 가격할인 등 마케팅 강화, 수입차의 지속적인 증가세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량 감소 원인으로는 일부 업체의 주말특근 미 실시와 부분파업 등이 꼽혔으며, 수출 감소는 해외생산량 증가에 따른 상대적인 국내생산 수출분 물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동유럽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21.9%)한 것 역시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의 생산량은 지난해 7월 부분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5.1% 증가한 데 반해 기아차는 일부 공장이 주말 특근을 하지 않아 4.8% 감소했다. 한국지엠 및 르노삼성차의 생산량도 각각 39.8%, 13.4% 줄었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차가 지난 6월말 출시한 K5 부분변경모델과 카니발, K7 판매 호조로 올 들어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수입차는 7월말에만 1만4953대가 판매되면서 월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는 BMW였으며, 폭스바겐은 전년 비 124.3% 판매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판매량 순위는 현대차, 기아차, 쉐보레, 쌍용차, 르노삼성, BMW, 폭스바겐 순이었다.업체별 수출을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2.9%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공급 차질로 3.5% 감소했다. 부분 파업에 시달린 한국지엠의 수출량도 33.5% 줄었다.
반면 내수는 14만642대를 기록하며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업체별로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대형트럭의 공급이 부족했던 현대차는 1.1%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K5, K7 등의 판매호조로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해 최대의 판매실적(4만1500대)을 기록했다.한편 지난달 수입차는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브랜드의 강세로 38.9% 증가하며 월간 판매 사상 최대치(1만4953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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