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 취임 100일 "계파정치 유산 정리 중"
민주당 김한길 대표, 취임 100일 "계파정치 유산 정리 중"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8.1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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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현안 밝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1일 "밖으로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움켜쥐고 안으로는 정당혁신, 정치혁신과 관련해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30도를 훌쩍 넘긴 염천의 날씨 탓에 김 대표는 간담회 도중 연방 땀을 닦아내야 했지만 "날이 갈수록 힘이 난다"며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

간담회에 앞서 한 당직자로부터 힘을 내라는 뜻으로 '쿨 타월'을 선물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자료에서 김 대표가 100일간 총 1만3천338km를 이동하며 220차례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공식발언에 주로 등장한 키워드는 '국민'이 329회로 가장 많았고 '국가정보원'(293회), '대통령 선거'(233회), '민주주의'(222회), '박근혜 대통령'(209회) 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0일의 정국을 대변해줬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장외투쟁과 민주당이 참여한 촛불집회를 평가한다면. ?

▲ 원내 활동에 일상적으로 임하면서 일반 국민과도 소통하는 게 정상적인 정치다. 다만 우리는 장외에 평소보다 무게를 두고 민주주의 회복이란 목표를 설정했다. 예상보다 많은 국민과 당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 회복, 국정원 개혁이 공감을 사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세개편안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 큰데…

▲민주당은 정부 세제 개편안을 반대한다.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에 반하는 세제다.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산층·서민 세금폭탄 저지 특별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국정원 개혁 촉구 서명운동과 함께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에도 나설 것이다.

'당내 강경파에 휘둘렸다'는 등 리더십 부족 문제가 제기돼 왔는데.?

▲ 당내 목소리에 귀를 열고 당이 가야 할 바를 결단해 왔다. 결론을 낼 때는 머뭇대지 않았다. 당내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지만 내가 무슨 결정을 내리면 다 따라준다. 빠른 속도로 계파 정치의 유산도 정리돼 가고 있다.

청와대에 양자회담을 거듭 제안했는데 김 대표의 입장엔 변화없나.

▲ 변할 게 없다. 우리가 요구하는 바를 끌어내는 방법의 하나로 양대 정치세력에서 사실상 권한을 가진 사람끼리 담판하는 게 소모적인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속 장외투쟁을 하나.

▲우리는 지금 장외투쟁이 아니라 원내외 병행투쟁 중이다. 국회에 일이 있으면 금방 국회로 들어간다. 국회의원이 국회를 내던지고 거리에서만 정치하는 게 바른 것은 아니다. 국회를 내팽개치고 밖으로 나간 분은 야당 대표 시절의 박 대통령 뿐이다.

문재인 의원은 장외투쟁에 계속 참석하지 않고 있는데…?

▲ 그분이 신중하게 고민하시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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