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부사장·상무 전격 경질…왜?
아모레퍼시픽, 부사장·상무 전격 경질…왜?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8.1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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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조만간 김제남 의원실 방문 실태조사 결과 보고 예정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실을 방문해 내부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대리점주들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내부 조사를 실시하고 사태의 담당자들의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관련된 내부 실태조사 결과에 의해 어제 오전 권영소 부사장과 방판사업부 이용협 상무가 인사상 대기발령 조치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 및 참여연대, 피해대리점협의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피해대리점협의회에 따르면 본사가 이익을 늘리기 위해 대리점 쪼개기, 강제 계약해지 뿐만 아니라 폭언 등 인권 모독 등의 행위를 지속해 왔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지금까지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 조치가 발표되며 논란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 아모레퍼시픽이 그간의 불공정행위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피해대리점주들은 본사의 공개적인 책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양측의 논의 전개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피해대리점주 관계자 K모 씨는 “본사가 이번에 책임자를 경질한 것은 그간의 잘못된 행위를 인정한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대리점주들의 영업권 보장 및 방판 문화 개선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인사 조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내부 감사결과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실을 방문해 내부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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