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민주주의 회복 위해 정치적 명운 걸겠다”
김한길 대표, “민주주의 회복 위해 정치적 명운 걸겠다”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3.08.2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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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지키지 못하는 민주당 대표 존재할 이유 없어
▲ 김한길 민주당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로 장외투쟁에 돌입한지 3주째를 넘긴 시점에서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종료 이후 정국대응과 관련, 자신부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시간 투자가 양분되는 만큼 천막 투쟁의 강도를 높일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는 민주당 대표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투쟁은 천막 투쟁뿐만 아니라 국회에서의 할 일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여당이 정하는 일정에 맞춰 따라가기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호랑이의 눈으로 보고 소처럼 간다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하며 “단기간 승부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서 드러난 헌정사상 유례없는 총체적 국기문란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병헌 원내대표도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국정원 개혁,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 등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정원 개혁에 민주당의 명운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장내 구분 없이 치열한 투쟁만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는 한 다음달 초까지는 결산·정기 국회에 들어가지 않고 장외 천막투쟁에 집중할 태세다.

한편 의총에 앞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한 의원은 “입법과 예산 등 급한 것은 여당이지 우리가 아니다”면서 “무작정 국회 일정에 임할 수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트위터 글에서 “국회는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라며 “국회를 버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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