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2.5% 증가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2.5% 증가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8.2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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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 제외한 실질소득 1.3% 늘어 이례적
가계소득 평균 404만1000원, 전년比 2.5%↑
가계지출 평균 240만3000원, 전년도比 0.7%↑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04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1.3% 늘어난 것을 보면 극히 이례적이다.

2분기 가구당(2인이상)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다. 하지만 이를 실질소비지출을 기준으로 하면 0.4%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가계 소득이 늘어난 데에는 근로소득(3.4%)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상소득(3.0%)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적연금수령액(19.2%) 증가 등으로 이전소득도 증가세를 유지한 영향도 컸다.

에어컨, 제습기 등 가전 소비 증가로 가전용품·가사서비스 지출(9.1%)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캠핑 붐으로 오락문화(3.2%) 지출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의식주 등 필수적인 지출만 소폭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지출은 월평균 3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증가했다.

곡물구입을 위한 지출이 18만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17만3000원, 올 1분기의 18만3000원을 앞섰다.

의류·신발 지출은 17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6만1000원으로 6.5%, 교통은 31만1000원으로 0.9% 증가했다.

아울러 의료비(보건지출 -0.8%), 교육비(정규교육 -20.2%, 기타상품·서비스 -8.2%), 통신비(-1.4%) 등 고정비 성격의 가계지출이 감소해 가계 부담이 줄어든 것도 소비지출을 늘리게 했다.

하지만 실질지출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 감소해 가계소비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출 필요성이 적은 일부 소비 대상은 금액이 줄었다.

담배 지출은 17만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 18만6000원에 비해 6.4% 감소했고 치과서비스도 25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만2000원보다 9.2% 줄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75만3000원으로 연금기여금(11만4000원·4.5%)과 사회보장지출(11만9000원·5.3%) 증가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2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28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이에 따라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포인트 떨어졌고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액은 88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 증가했다.

분배 측면도 다소 개선됐다. 분위별 소득증가율을 보면, 하위 20%(1분위)는 1.2%, 2~5분위는 2.3~3.3%를 나타냈다. 이 중 2분위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분위별 지출은 3, 5분위 등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가계지출이 늘었고, 2분위는 높은 소득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가계지출은 줄었다.

하지만 1분위의 경우 연소득은 1291만원인데 반해 가계지출은 1493만7000원로 처분가능소득이 -202만7000원에 달해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 안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수지는 모든 분위에서 흑자액이 증가했고 1·2·4분위의 흑자율이 개선, 1~3분위를 중심으로 적자가구 비중도 줄어 저소득층 및 중산층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도 4.68배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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