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접견
강창희 의장,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접견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8.24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와 UN간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나눠
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과 국회접견실에서 접견하고 대한민국 국회와 UN간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창희 의장은 반 총장에게 “지난 7월 아프리카 방문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UN의 도움을 적절한 시기에 많이 받아 발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나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 “행정부의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이나 예산이 필요하고, 국회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곳이라는 점에서 항상 의회 대표들에게 존경심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방한 때 국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의사를 표시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 “방한 기간 중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이는 좋은 징조가 보이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정부, 국회, 국민 모두 한반도의 평화, 남북관계의 화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덕으로 앞으로도 국회가 남북화해 무드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한 “한국이 유엔 193개 회원국 중 예산 면에서 11번째로 많이 분담하고 있고, 세계의 분쟁지역에 약 700여명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등 UN의 활동에 모범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공약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이어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한국의 여성경찰 참여 및 양성평등과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강 의장은 “임산부의 건강‧생명 보호는 미래를 위한 시급한 투자”라면서 “반 총장 재임기간 중 10월 10일을 유엔 ‘임산부의 날’로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반 총장은 “UN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고 내년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상회의를 소집하겠다고 공표한 상황”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기후변화에 관해 법적‧제도적 정비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장은 “한국은 지난 2009년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모범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나라”라면서 “앞으로 국회는 UN의 기후변화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내법적으로 미비된 점이 있으면 보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반 총장은 끝으로 강 의장이 지난 7월 아프리카를 공식방문한 점을 상기하며 “ 국제사회의 공존‧공영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와 무상원조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강 의장은 “지난 번 아프리카 방문에 함께한 의원들과 한‧아프리카 의원친선협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9월 13일 아프리카 포럼 창립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아프리카 포럼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국회 측에서는 이병석‧박병석 국회부의장,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이군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정훈 정무위원장, 김상희 여성가족위원장, 김을동 의원(새누리당), 정진석 사무총장,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UN 측에서는 김원수 변화이행 담당 사무차장보, 김숙 주유엔대사, 오스카 페르난데즈-타란코(Oscar FERNANDEZ–TARANCO) 정무국 사무차장보,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 Post-2015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강경화 인도지원조정실 사무차장보, 마틴 네서키(Martin NESIRKY) 대변인, 윤여철 UN 의전장 등이 함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