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 “현대차 명분 없는 파업 철회” 촉구
자동차부품업체, “현대차 명분 없는 파업 철회” 촉구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8.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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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투쟁 일변도 노사문화 바뀌지 않으면 현대차 노사 공멸
▲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현대차 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현대차 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합은 26일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에 따른 자동차부품산업계 입장'이란 성명서를 통해 “현대차 노조의 전면 파업이 이뤄지면 하루 795억원씩의 추가 손실을 보게 된다”며 “우리 국민들이 현대차 노조를 바라보는 따가운 눈총의 의미를 인식해 이기적인 투쟁을 중단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합은 성명서에 부품하청업자의 ‘을’ 입장을 담았다. 조합은 현대차 노조의 평균연봉이 9천4백만원에 달하는데도, 침체상태인 국내 자동차 업계를 무시한채 무리한 요구조건을 내걸면서 파업을 무기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은 “현대차 노조는 올초 12주간 주말특근을 거부하면서 협력부품업체들의 납품 차질액이 올들어 이미 1조7백억원에 달했다”며 “현대차 노조는 지난 26년간 총 22차례에 걸쳐 382일 동안 파업을 하면서 회사에 13조3천억여원, 부품업계에 7조5백억여원의 납품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봉이 3천7백만~4천8백만원 수준인 부품업체 입장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또 “부품업체들은 파업기간 중에도 고정경비가 나가고, 파업이 끝나면 밀린 물량을 납품하기 위해 잔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50~250%의 추가 근로수당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다”며 현대차 파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조합은 “애국심 하나로 국산차를 선택해 왔던 국민이 현대차 노조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인식해야 한다”며 “투쟁 일변도의 노사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부품업체가 먼저 도산하고 현대차 노사도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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