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대역LTE-A’ 사용, SK텔레콤 소송불사
KT ‘광대역LTE-A’ 사용, SK텔레콤 소송불사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9.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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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A기술 접목하지 않은 기술에 ‘LTE-A’ 명칭 붙일 수 없다"
▲ KT가 황금주파수를 차지하면서 광대역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KT가 내놓은 광고에는 광대역LTE 서비스에 ‘광대역 LTE-A’라는 용어가 붙여지면서 경쟁사들이 발끈했다.


KT가 황금주파수를 차지하면서 광대역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KT가 내놓은 광고에는 광대역LTE 서비스에 ‘광대역 LTE-A’라는 용어가 붙여지면서 경쟁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SK텔레콤은 광대역LTE 서비스와 LTE-A 서비스는 엄연히 다른 기술이라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 진흙탕 싸움이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 사옥에서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광대역 LTE-A)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KT가 광대역LTE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달 말 마무리된 주파수 경매에서 KT가 18㎓ 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광대역LTE 서비스는 기존 LTE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주파수 폭(10MHz→20MHz)을 더 넓혀 지금보다 더 빠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원리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론적으로는 LTE의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 75Mbps에서 150Mbps까지 늘어난다.

특히 다운로드 한도가 150Mbps인 LTE-A 전용 스마트폰으로 광대역LTE 서비스를 사용하면 굳이 LTE-A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이론적인 LTE-A 속도인 150Mbps까지 속도가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LTE 스마트 폰은 다운로드 한도가 100Mbps로 정해져 있어 100Mbps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KT가 이날 발표회에 이같은 광대역LTE 서비스에 ‘광대역 LTE-A’라는 용어를 붙이면서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광대역LTE 서비스와 LTE-A 서비스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기존 주파수 폭이 넓어지는 광대역 LTE서비스와 달리, LTE-A서비스는 다른 주파수 영역대의 공간을 다운로드 해와 폭을 2차선으로 넓혀 속도를 2배로 빠르게 해주는 기술(캐리어어그리게이션:CA) 이다.

더욱이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법률적인 하자가 없는지 검토해, 향후 소송까지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LTE-A 서비스를 했다는 것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정받은 것”이라며 “KT는 CA 적용없이 주파수 폭만 넓히는 것을 광대역 LTE-A라고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 “광대역은 광대역이고 LTE-A는 또 다른 개념이다”며 “KT가 그냥 좋은 것을 다 묶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KT는 별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광대역 LTE와 LTE-A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광대역이 안되는 지역에는 LTE-A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업계는 이같은 KT의 행보에 대해 “타사에 비해 LTE-A서비스가 늦었기 때문에 다급한데다 정부 당국이 광대역 LTE서비스 제공 시기를 내년에나 가능하도록 못 박아논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KT는 ‘황금주파수’인 1.8㎓ 대역을 차지해 광대역 서비스를 개통, LTE-A시장에서 뒤늦은 출발을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만회하려 했다.

하지만 미래통상자원부가 주파수 경매 시작 전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할 수 있도록 규정지으면서, 다른 뾰족한 대안을 찾은 것이란 설명이다.

광대역LTE 서비스는 광역시는 내년 4월, 나머지 지역은 내년 7월에야 도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KT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오히려 SK텔레콤의 '기존 LTE보다 두배 빠른 LTE-A‘라는 광고가 과장광고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실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LTE-A 서비스의 체감속도는 광대역 LTE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 KT는 LG유플러스의 ‘100% LTE’라는 광고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이동통신사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지국 등 기반 설비 등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소홀히 한 채 마케팅 비용만 쏟아붓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 들은 인터넷에 “이통사의 아낌없는 마케팅비 결국 가입자 부담으로”, “그 돈(마케팅비용)으로 기본요금이나 내려주시지... 이러니 외국기업들도 한국만 오면 (소비자가) 봉인줄 알지”, “이통사 마케팅비 펑펑~, 방통위는 머했나” 등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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