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들 실적 개선…주가 상승
코스피, 기업들 실적 개선…주가 상승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9.09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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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순이익 오른 284개사 주가 평균 21.41% 올라
▲ 상반기 실적발표가 끝나가자 코스피 상장 기업의 주가 등락의 윤곽이 잡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적이 개선되거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에서 주가상승이 뚜렷했다.


상반기 실적발표가 끝나가자 코스피 상장 기업의 주가 등락의 윤곽이 잡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적이 개선되거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에서 주가상승이 뚜렷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19개 코스피 상장사중 반기순이익이 전기 대비 증가한 284개사의 주가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연초보다 평균 21.4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2일 2019.41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1800~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순이익이 증가한 상장사의 주가수익률은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코스피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이중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무려 1185.90% 늘어난 와이비로드는 주가가 올해 초부터 지난 4일까지 23.95%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 10개사의 주가도 급등세다. JW홀딩스, 일진머티리얼즈, 파브코 등 이들 10개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28.73% 올랐다. 이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일진머티리얼즈, 파브코는 주가가 각각 69.44%, 48.57% 증가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기업에서도 두드러졌다.

특히 흑자전환 기업은 흑자를 지속한 상장사보다도 오름폭이 컸는데, 흑자전환한 코스피 상장사 45개사의 주가는 평균 16.64% 증가한 반면 흑자를 지속한 42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은 13.84%에 그쳤다.

특히 흑자 전환 기업 중 디아이는 주가가 지난 4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90.35% 올랐다. LG유플러스(60.26%)와 SK하이닉스(11.26%)도 흑자 전환에 따른 주가 상승 덕을 봤다.

하지만 모든 흑자전환 기업의 주가가 오른 것은 아니다. 대한해운,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주가는 각각 -23.16%, -7.09% 곤두박질쳤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향후 실적악화를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적자로 돌아선 66개사의 주가는 평균 1.96%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상반기 흑자전환 기업과 마찬가지로 적자전환 기업중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도 있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일이화, 호텔신라는 적자전환했지만 지난 4일 기준으로 주가상승률이 무려 각각 136.99%, 54.95%에 달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상당히 좋은편”이라며 “밸류에이션이 평균수준으로만 올라오면 2000선 회복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하반기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후 꾸준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며 “펀더멘털 모멘텀이 좋아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등)별다른 이슈만 없다면 올 하반기 2300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개선 소식이 증권시장에 날아들면서 이달 안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의 우려에도 불구, 증시가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연내 예정된 외국발 악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2000선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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