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市 외곽순환도로 EDCF로 만든다
베트남 호치민市 외곽순환도로 EDCF로 만든다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9.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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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베트남 교통부와 ‘딴번-연짝 도로건설사업’ EDCF 지원 MOU 체결, EDCF로 지원한 베트남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공적개발원조에 민관협업 계기될 듯.
9일 오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사진 맨 왼쪽)과 딘라탄(Dinh La Thang) 베트남 교통부 장관이 '호치민시 외곽도로인 딴번-연짝 도로건설'에 대한 대외협력기금(EDCF) 2억달러를 지원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김용환 은행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베트남 교통부와 ‘딴번-연짝 도로건설’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달러를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도국의 산업개발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관계 증진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에 설치한 유상차관.

이 사업은 EDCF로 베트남에 지원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4억3000만달러)이자, 최초의 민관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한국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병원, 도로, 상수도 등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를 건설해 주기 위해 건당 평균 3000~5000만달러를 지원해왔다.

‘딴번-연짝 도로건설사업’은 연짝공단*과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17.85km)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국, 대만, 미국, 일본 기업들이 투자한 베트남 남부 최대 산업단지로 포스코, 효성, 락앤락 등 약 20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입주해 있음.

특히 이 사업은 한국이 베트남에 지원하는 최초의 민관협력(PPP)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총구간을 2개로 나누어 일부(그림의 A구간)는 EDCF(2억달러)가 지원하고, 나머지(그림의 B구간) 구간은 민간투자자(2억3000만달러)가 건설한 후 운영·관리하는 BOT*(Built, Operate, Transfer)방식 등으로 추진된다.

개발프로젝트를 수주한 건설업자가 필요자금을 조달, 건설, 운영 후 운영수익으로 투자금 등을 회수하고 정부에 무상 양도하는 방식.

이번 사업은 개별 프로젝트에 유상 차관을 단독으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함으로써 공적개발원조에 민관협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수은 측 설명이다.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양국간 공적개발원조 역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서명식 체결 후 “박근혜 대통령의 ‘상생 세일즈 외교’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베트남 최대의 경제중심지이자, 동남아 최대의 우리 국민 거주지인 호치민시*의 교통인프라 개발과 민간투자 활성화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베트남 전체 산업생산의 약 30%, 총 수출의 약 40%를 감당하는 인구 9백만명의 베트남 최대 도시(한국기업은 약1800여 개 진출)로, 8만5000여 명의 한국국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인근 연짝공단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의 원활한 물류수송과 비용절감을 지원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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