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
STX그룹,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9.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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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STX중공업, 이달 내 자율협약 동의서 제출 예정
▲ STX그룹의 구조조정이 이달 내 마무리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다.


STX그룹의 구조조정이 이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12일 포스텍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채권단 동의서를 받아 자율협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포스텍 주주의 지분을 5대 1로 무상감자하고, 657억 원을 출자전환하고, 대신 기존 지원금에 300억 원을 추가, 총 8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당초 이같은 포스텍자율협약에 반대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채권단측에서 STX조선해양의 선박 건조에 있어, 포스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결국 찬성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은 강덕수 STX 회장이 87.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지주격 회사다.

자율협약이 시작되면 채권단은 오는 11월께 무상감자 및 출자전환을 단행, 강 회장 지분율은 87.5%에서 2.5%로 떨어진다. 반면 채권단의 지분율은 52%로 대주주가 된다.

이로써 포스텍을 통해 STX그룹 및 STX조선해양에 미치던 강회장의 경영권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STX조선해양은 포스텍뿐만 아니라 STX그룹의 지배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STX조선해양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의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STX그룹이 보유한 STX조선해양 지분도 100대 1 무상감자가 실행, 이로써 STX그룹의 조선해양지분은 77%가 사라진다.

이처럼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이 순탄하게 흘러가자 지금껏 STX조선해양에 8천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채권단은 오는 2017년까지 2조2천억 원을 추가 지원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TX엔진은 지난 5일 자율협약을 체결, 오는 13~17일내 신규자금 1천5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STX중공업 또한 채권단이 이날(12일) 중 자율협약을 체결, 오는 17일까지는 2천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미 조선해양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강 회장이 STX엔진과 STX중공업에서도 경영권을 내려 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산은 관계자는 “세부적인 진행절차는 추석연휴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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