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돈을 넣으면 손해'라고 할 정도의 저금리 시대지만, 여전히 정기 예·적금 등 은행의 저축성 예금에 개인은 442조원(7월 말 한국은행 통계 기준)을 굴리고 있다.

추석을 맞아 받은 회사 상여금이나 용돈을 안정적인 은행에 넣어두려는 사람은 은행마다, 상품 따라 금리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고려하는 게 조금이라도 더 이자 소득을 올릴 수 있다.

20일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예금금리 비교 자료를 보면 전국 16개 은행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1~3.1%다. 최대 격차가 1%포인트로, 1억원을 넣으면 세전 이자에서 100만원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현재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다. 1인당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으로 3.1%다.

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 산업은행의 'KDB direct/Hi정기예금'도 3.0%로 비교적 후하게 금리를 쳐준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예금'은 2.1%, 수협은행의 '사랑해정기예금(실세금리정기예금)'과 한국씨티은행의 '주거래고객우대 정기예금'은 2.2% 등으로 금리가 낮은 편이다.

목돈 마련 상품인 정기적금 금리도 1년 만기 기준으로 2.30~3.42%로 1%포인트 넘게 금리 편차가 난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이 3.42%, 경남은행의 '행복 Dream 여행적금'이 3.15%, 광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적금'이 3.10%, 국민은행의 'e-파워자유적금' 등이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