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반기 부실채권 16.6조 정리하기로
금감원, 하반기 부실채권 16.6조 정리하기로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3.09.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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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올해말 국내은행의 평균 부실채권(NPL) 목표비율을 지난해말(1.30%)보다 0.19%포인트 높은 1.49%로 책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1.84%) 이후 최고 수준으로 STX그룹 등 구조조정기업의 대규모 부실채권 발생을 감안한 결정이다. 은행권은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6조원 가량 늘어난 16조6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부실채권 목표비율은 2011년 1.48%, 지난해 1.30%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 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18조5000억원)보다 16.8% 증가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신규 부실 예상 규모는 상반기(16조3000억원)보다 18.4%(3조원) 감소한 13조3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은행권은 대손상각 처리·매각 등을 통해 3분기(7~9월) 5조6000억원, 4분기(10~12월) 11조원 등 연말까지 16조6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부실채권 10조원을 정리한 은행권이 하반기 들어 부실채권 정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이는 2010년 하반기(17조6000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치다.

금감원은 은행별 기업구조조정 현황을 고려해 부실채권 부담이 많은 은행의 경우 은행권 평균(1.49%) 이상으로 목표비율을 설정하도록 허용했다.

은행권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1.33%에서 올 6월말 1.73%로 상승한 상태다.

KDB산업은행 등이 지난 3~6월 STX중공업·STX엔진·STX팬오션 등 정상으로 분류했던 STX계열사의 대출채권을 요주의·추정손실로 재평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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