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재부 국감 증인 신청 두고 ‘ 옥신각신’
여야, 기재부 국감 증인 신청 두고 ‘ 옥신각신’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3.10.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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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 봐주기” VS “무차별 증인 신청 반대” 신경전
▲김현미 민주당 간사(왼쪽)는 “대답할 위치해 있는 사람이 와서 의견을 내야 한다”며 “월급쟁이 사장들은 증인을 채택해도 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나성린 새누리당 간사(오른쪽)는 “무차별적 증인신청은 안 된다는게 지도부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여야 의원들이 16일 기획재정부 첫 국감 자리에서 증인 신청을 두고 개회 초부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김현미 민주당 간사는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 중 재벌총수와 전직 장관에 대해 새누리당이 증인 신청을 거부한 점을 언급하면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김종인 전 장관(경제민주화 관련), 윤증현 전 장관·김건호 차관(4대강 사업),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일감몰아주기), 전재국·신동빈 회장(조세피난처) 등을 요청했지만 "일반인은 받아들이고 재벌총수의 증인 선택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재벌총수라 봐주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수출입은행이 개성공단 사태로 보험금을 받은 기업들에게 통일부 지침이라며 반환을 독촉하고 있는데 누구에게 물어야 하냐”고 비난했다.

또 그는 “대답할 위치해 있는 사람이 와서 의견을 내야 한다”며 “월급쟁이 사장들은 증인을 채택해도 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무차별적인 증인신청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나성린 새누리당 간사는 이같은 민주당의 비판과 관련, “국정감사는 국정에 대한 감사로 정부의 이행상태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라며 “무차별적 증인신청은 안 된다는게 지도부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직접적인 반박을 피했다.

그러나 설훈 의원, 이인영 의원, 이용섭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간사들의 협의가 안 될때는 개인별로 찬반 투표를 해야 한다며 강하게 새누리당을 몰아붙이기도 해 신경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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