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의 고가 전략 스마트폰인 ‘G2’(사진)가 미국서 운송 트럭 통째로 도둑 맞았다. 이 트럭에 실린 LG전자 ‘G2’ 물량은 2만2천500대로, 금액으론 157억원어치다.

LG전자의 고가 전략 스마트폰인 ‘G2’(사진)가 미국서 운송 트럭 통째로 도둑 맞았다. 이 트럭에 실린 LG전자 ‘G2’ 물량은 2만2천500대로, 금액으론 157억원어치다.

LG전자 관계자는 26일 “미국 캔터키주에서 ‘G2’ 물량을 도둑 맞은 게 맞다”며 “현재 현지 수사당국과 자세한 경위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트럭 운전사가 휴게소에 잠시 들려 화장실에 들른 사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트럭은 현지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로 가던 중이었고, 이 사건으로 미 일리노이주 경찰과 FBI까지 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G2를 공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0%대에서 9%선으로 하락했다.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MC, 휴대폰사업부문)도 3분기에 797억원의 적자를 봤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제품 운송과정에서 트럭 두 대를 독일 베를린에서 도둑 맞은 바 있다. 당시 트럭들은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IFA)에 전시할 예정이었던 올레드(OLED) TV를 싣고 있었고, 아직까지 범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