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랜드 매입 과정 특혜 의혹…감사원·검찰 수사 이어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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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랜드 매입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등이 불거져 최근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대전마케팅공사에 대해 이번엔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진 대전마케팅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마케팅공사 사장실과 총무팀, 비서실, 관용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서류일체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성구 도룡동 마케팅공사에 수사관을 보내 채훈 사장의 업무추진비 내역과 국내외 여비서류, 매출전표, 계좌통장,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가 될 만한 서류 일체를 확보해 현재 분석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훈 마케팅공사 사장이 업무추진비 외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업무상 횡령혐의로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채 사장은 업무용 차량(관용차)을 이용해 주말에 골프를 치거나 자신의 서울 집에 다녀오는 등 사적용도로 사용했는가하면 1박2일 일정의 부산포럼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회의를 한 후 나머지 시간에 요트투어와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감사관실은 지난 7월 채 사장과 공사 임직원들에 대한 긴급복무점검을 벌였으나 감사원 감사와의 중복 등을 이유로 복무점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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