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어린이집, 탄광마을에서 첨단산업단지까지
경제계 어린이집, 탄광마을에서 첨단산업단지까지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3.11.14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2013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11개 지자체와 MOU
“그동안 우리 마을에 어린이집이 없어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키우는 시기가 되면 고향을 떠나야 했다. 우리 지역에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생기면 아연 탄광 재개발과 더불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경련은 13일 전경련 신축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1개 지자체와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MOU 체결식을 개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탄광마을 삼척시 가곡면에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생긴다. 가곡면은 지금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단 1개소도 없던 보육 취약지역으로 가장 가까운 어린이집까지 가는 데에만 1시간이 소요되던 지역이다. 이 마을에도 내년에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들어서게 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1월 13일 전경련 신축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1개 지자체와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MOU 체결식을 가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육아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지역 사회 등 공동체의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며, “경제계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건립사업에 책임과 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날 MOU를 체결함으로써, 경제계가 공동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전국에 총 63개소가 되어 ’09년 오산시에 첫 삽을 뜬 이래 4년 만에 목표의 2/3선에 도달했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100곳을 건립목표로 현재 46개소가 개원하였고, 17개소를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6개소를 추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어린이집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두산, 한진, 코오롱, 동양, 효성, 삼양, KB국민은행, 동아제약 등 15개 그룹이 함께 기금을 마련하였다. 선정 지자체는 서울 구로구, 동작구, 양천구, 대구 북구, 인천 남구, 경기 양평군, 강원 삼척시, 강원 원주시,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제주시 등 11곳이다.
탄광마을부터 산업단지까지, 어린이 1,000여 명 양질의 보육혜택 누리게 돼

선정 지역을 특성별로 살펴보면, 먼저 저소득 가정아이들이 양질의 보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주로 선정하였다. 또한, 제주첨단산업단지, 인천 남구 등 산업단지 및 인근 지역 4곳을 선정하여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엄마들이 고민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전경련 신축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개 지자체와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MOU 체결식을 개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밖에도 삼척시와 같은 탄광마을이나 농어촌 지역도 선정하여 보육취약 지역을 배려하였다. 이번에 새로 짓는 11개 어린이집이 건립되면 앞으로 새롭게 약 1,000여 명의 아이들이 새로 보육혜택을 받게 된다.

2013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총 22개의 지자체가 지원하여 현장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곳을 최종 선정하였다.
<2013년도 어린이집 건립 대상 선정 지자체>
No.





지자체명





규모





정원





1





서울 구로구





399㎡, 3F





75명





2





경북 김천시





550㎡, 2F





95명





3





인천 남구





760㎡, 3F





100명





4





서울 동작구





560㎡, 4F





130명





5





대구 북구





300㎡, 2F





70명





6





강원 삼척시





189㎡, 1F





25명





7





서울 양천구





500㎡, 3F





90명





8





경기 양평군





415㎡, 1F





70명





9





강원 원주시





700㎡, 2F





120명





10





제주 제주시





399㎡, 3F





80명





11





경남 진주시





760㎡, 2F





150명





합계





1,005명





지난 4년간 연간 어린이 3,700명 보육, 500여 보육 교직원 고용창출도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총 52개소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완공 예정이다. ’09년 사업 시작 당시의 목표이자, ’11년 확대한 목표의 절반인 50개를 넘어서는 숫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700명의 어린이가 보육지원을 받고 있으며, 약 500여 명의 보육 교직원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효과도 발생하였다. 철저히 안전·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매년 전국 각지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집의 수준 높은 운영을 위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1개 지자체와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MOU 체결식을 개최, 참석자들이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은 ‘08년 저출산 문제 해소와 여성인력의 활용 증대를 위한 안정적 양육 여건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전경련 회장단 결의로 시작되었다. 이후, ‘11년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건립목표를 100곳으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이날까지 46개소가 개원햇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따뜻한 엄마의 품과 사랑의 손길로 우리의 아이들을 보듬어준다는 의미로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의 브랜드이다.
국회의원, 지자체장, 경제계도 참석하여 축하
이날 체결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하여 11개 선정 지역 지자체장이 참여했다. 협약식을 축하하기 위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새누리당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 김재경 의원, 박대출 의원, 이강후 의원, 이철우 의원도 등이 참석하여 축하의 말을 전했다. 경제계에서는 기부기업을 대표하여 장인성 삼성 사회봉사단 전무, 현대자동차 박광식 전무, SK 남상곤 전무, LG전자 이충학 전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