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신용회복위원회가 주관하는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17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최종만 행정부시장과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빛고을 론)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2010년부터 5년간 매년 10억원씩 모두 50억원을 지원하게 되며,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자금으로 금융소외자에게 1인당 300만~500만원을 지원하는 소액금융지원사업을 펼쳐 신용회복을 돕게 된다.
‘빛고을 론’의 대출자격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신용회복 지원대상자 가운데 신용회복 지원을 받아 12개월 이상 변제 계획을 이행한 영세자영업자와 저소득 근로자들이다. 학자금과 긴급생활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영세사업자의 운영자금 등에 대해 4%이하의 낮은 금리로 소액자금을 대출해 준다.
이번 소액금융지원 사업으로 광주지역 신용회복 중에 있는 대상자들이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고금리 사채를 이용, 다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함과 동시에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와함께 서민의 자활 지원을 위한 저소득층 무담보 대출인 美少금융(micro-credit)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미소금융재단 지역법인(지점)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5~6개의 지점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미소금융은 자활의지가 있으나 신용이 낮은 저소득층, 영세자영업자(전통시장 상인 포함) 등에게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프랜차이즈 자금 등을 시장금리 이하로 지원하며,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해서도 1억원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김종효 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협약 체결에 따른 소액금융지원사업 추진으로 지역내 금융소외자들의 신용회복을 돕게 됐다”며 “미소금융지원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해 서민생활 안정과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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