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관광공사 사장 전격 사퇴, 후임 인선은…
이참 관광공사 사장 전격 사퇴, 후임 인선은…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11.15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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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이미지 실추 우려…정상 업무 수행 불가능 사퇴이유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5일 오전 10시 관광공사에서 사임식을 열고 스스로 물러났다.(자료사진)


‘성접대 논란’에 휘말린 이참(59)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전격 사퇴하면서 차기 사장에 관심이 쏠린다.

이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성인업소 출입 보도는 사실과 다르지만 이 문제로 관광공사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정상적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하다” 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관광공사에서 사임식을 열고 스스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사장의 이번 사퇴는 지난해 설 연휴에 일본 관광회사 부사장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도쿄 요시와라에 있는 ‘소프랜드’라는 성인업소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에 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3년 임기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지난 7월까지 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사장직을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2009년 7년 임명된 이참 사장은 중도에 임기를 1년 연장한 것을 포함해 4년 2개월 넘게 자리에 머물면서 역대 관광공사 사장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토크쇼의 황제’인 자니윤(본명 윤종승)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방송인으로 활동해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자니윤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캠프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러나 관광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자니윤은 1959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62년 해군 유학생으로 미국으로 가 웨슬리언대학교 성악학과를 졸업, 파트타임 가수로 활동했다. 1989년 귀국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니윤 쇼'를 진행했다.

관광업계 안팎에서는 사장 후보군으로 정계 인사와 관료 출신 등 대여섯 명이 거론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달 중순 임기가 만료되는 강기홍 부사장과 지난 7월 임기가 만료된 임용혁 상임감사를 포함해 임원급 후속 인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11월 비상임 이사로 취임한 배우 백일섭 씨는 지난달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수당을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뒤 사표수리 절차를 밟고 있어 공석 상태다.

업계 CEO 출신으로는 강우현 남이섬 대표와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 등이 거론되고, 관계 인사로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관광공사 내부에선 조속한 후임사장 인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사장 임명이 마무리되려면 추천위원회 구성부터 짧게는 45일, 길게는 두달안에 사장 임명이 마무리 된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차기 수장이 임명돼 공사의 현안과 관광 정책을 진두지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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