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아탐바예프 키르기즈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져
朴 대통령, 아탐바예프 키르기즈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져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1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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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제-에너지개발 국제정세 협력
박근혜 대통령은 신정부 출범 후 첫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으로 공식방한한 알마즈벡 아탐바예프(Almazbek Atambaev) 키르기즈 대통령과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경제·통상, 에너지·자원, 농업협력,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관해 논의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이고 내실 있는 발전 방안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국은 키르기즈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간 상호 이해와 협력이 크게 증대되어 왔음을 높이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 협력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와의 상생과 협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표명하였고,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동의하면서 중앙아 지역에서의 기존의 양국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르기즈는 2005년 튤립혁명, 2010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겪으며 중앙아에서 유일하게 2차례 대중에 의한 정권교체 경험이 있다. 중앙아 최초 의원내각제 도입(2010.6월) 및 평화적 정권이양 실현(’11.10월, 아탐바예프 대통령 당선) 등 지속적 민주화 노력중
1998.12월 중앙아 국가 중 최초로 WTO에 가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2007년 당시 총리로서 방한한 것과 똑같은 시기(11.18-20)에 방한하는 것은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보여준다고 말하면서, 키르기즈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최근 양국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확대되고, 유·무상원조를 포함한 개발협력․농업협력 등 실질협력이 증진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발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한-키르기즈간 투자보장협정 체결(2007.11월), 외교관·관용여권 비자면제협정 체결(2010.11월),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2012.12월)이됐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모델로서 키르기즈에게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하는 한편, 금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적 협력이 보다 강화되기를 기원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보유한 선거・투표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키르기즈에서도 정직한 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한국측이 시스템면에서 도와줄 것을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키르기즈가 우수한 인력과 훌륭한 개발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와 유럽, 중국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 교역액은 수교 이래 20여년간 160배로 증가하였는데 금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경협과 투자가 더욱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양국의 교역금액은 1억 1백만불(2009)→1억 7백만불(2010)→1억 4천만불(2011)→1억 6천만불(2012)이다.
주요 수출입품목은 편직물 및 편직제의류, 컬러TV,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건설중장비 등 이다.수입품은 비철금속제품, 정밀화학원료, 합금철, 견과류 등이다.
한국의 對‘키르기즈 투자는 2013년 6월 현재 총 누계 1.6억불 (신고기준) 3대 투자업종은 건설업(36.3%), 제조업(19.4%), 광업(18.7%) 중소기업의 투자가 전체투자의 91.7%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기업의 대키르기즈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미 진출한 한국기업의 대금회수에서의 애로사항 해소 등 경제활동 안정성이 보장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탐바예프 대통령도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키르기즈 비상사태부간 「광산폐기물 처리 및 환경복구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게된 것을 환영하였으며, 동 MOU를 통해 키르기즈의 친환경 자원개발 및 광산 환경안전 확보의 초석이 마련되고, 양국간 광산 개발 및 광해관리 등 실질적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광해방지사업은 광산개발 과정에서 발생되는 광물찌꺼기를 무해화(중금속 제거)하고, 유가금속(금, 은 등)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키르기즈 비상사태부간 MOU 주요내용은 중금속 오염 및 방사성 광미처리 공동연구사업, 광산․광해방지관련 정보․기술자료 공유 및 인적교류 실시하고,광해방지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 및 원조 유치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키르기즈 내 합금철 생산공장, 마그네슘 생산공장 등 자원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키르기즈의 에너지 분야, 특히 수력발전 분야의 잠재력이 상당함을 언급하면서 동 분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개설된 한-키르기즈 영농센터가 키르기즈 농업 현대화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키르기즈 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하면서 동 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온실 기술 보급 등 양국간 농업 분야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키르기즈의 아시아 농식품 협의체(AFACI) 가입의사표명을 환영하고, 동 협의체에서 농업기술협력을 통해 키르기즈의 농업 현안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식량안보와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해나감으로써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양국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동 협정을 상대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동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한국학 센터 개소 등 양국민간 교류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키르기즈 국민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보다 자주 접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키르기즈 중앙도서관내 한국학 센터 개소 및 양국 화가들의 공동 전시회 등을 언급하면서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제고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키르기즈가 지난 3월 북한의 핵실험에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그간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유라시아 구상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이를 지지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구상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 특히 유라시아 연결철도(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 및 공조를 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의 자유에 대한 사랑, 열심히 일하는 성품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박 대통령에게서 메르켈 총리와 같이 아름다운 분이나 속은 강철같은 분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고 하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편리한 시기에 언제든지 키르기즈를 방문해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키르기즈를 방문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초청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상회담 후 개최된 협정 서명식에서는 양 정상 임석 하에 운전면허상호인정협정, 무상원조 기본협정, 산업통상자원부-키르기즈 에너지산업부간 에너지·자원 협력 MOU가 체결되었다.

‘무상원조 기본협정’은 무상원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법적 기반으로서, KOICA 파견 직원 및 사업에 대한 특권면제, 면세 등을 규정하고 있다.1987부터 2012년 對키르기즈 누적지원은 22백만불(무상 8.6백만불, 유상 13.57백만불)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신 정부출범이후 첫 번째 방한한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으로 오늘의 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구상의 구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며 앞으로 대 유라시아/중앙아시아 외교를 펼쳐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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