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초 우리은행 종합검사 실시
금감원, 내년초 우리은행 종합검사 실시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12.01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은행 사태 교훈, 소비자 피해 최소화 우선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감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9만6107㎡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 사업이다.(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내년 초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사태 등 각종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내년 초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해 국민은행과 같은 사례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최근 은행권의 각종 부실로 특별검사가 많아 인력 운용상 종합검사가 쉽지 않지만 우리은행을 방치할 경우 국민은행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는 금융사의 부실·비리 의혹이 발견되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국민은행의 횡령·사고가 다른 은행에서도 벌어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사 대상 은행들에도 국민은행과 같은 사례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감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9만6107㎡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 사업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내년에 다시 종합 검사 전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고, 이미 종합검사를 진행 중인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내부통제를 비롯한 검사의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종합검사는 올 연말쯤 실시하기로 했지만 국민은행 사태 등을 교훈 삼아 내년 초 종합검사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정확히 언제 종합검사를 실시할지, 어떻게 실시할 지는 올 연말쯤 검사계획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국민주택기금 횡령, 보증부대출 부당이자 수취 등 특별검사 결과와 검찰 수사를 토대로 내년에 종합검사로 전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