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신흥국 양적완화 축소 여파 우려”
김중수 “신흥국 양적완화 축소 여파 우려”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01.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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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축소는 잘된 선택…신흥경제권 변화에 취약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몇 년간 경험을 보더라도 인플레이션율이 낮고, 성장이 잘 돼도 위기를 잉태하는 요인은 있었다”며 “금융위기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자료사진)

美 경제 자신감,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다

김중수 한국총재는 17일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생산성이 오르고 있지 않아 고민이 많고 신흥국들은 선진국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미국경제는 지난 5~6년과 다른 형태로 갈 것이며 계속 성장하리란 자신감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양적완화 축소 선택은 올바른 것이었다는 의견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신흥경제권은 파급 효과를 감안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재는 “지난 몇 년간 경험을 보더라도 인플레이션율이 낮고, 성장이 잘 돼도 위기를 잉태하는 요인은 있었다”며 “금융위기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총재는 최근 바젤회의에 참석한 결과를 설명하며 금융 규제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제시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회의에서 가장 많은 얘기가 나온 것이 타협”이라며 “현재 규제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은행 규제안에 대해서는 “단기 유동성 규제는 구체적인 안을 만들었고, 장기 유동성 규제는 오는 4월 11일까지 합의해 확정 짓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바젤 회의에서 공표된 ‘레버리지 비율 규제 기준서 개정안’에서 레버리지 비율을 산정할 때 1년 이하 단기 무역금융에 대한 신용 환산율을 당초 100%에서 20%로 축소한 것은 획기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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