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금융시장 불안 장기화 대비”
정부 “국제금융시장 불안 장기화 대비”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02.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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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축소·신흥국 위기 등 상시 모니터링 체제 강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수위를 격상시키는 한편 금감원, 한은, 한국투자공사(KIC) 해외 현지사무소 등을 통해 국제 주요 이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신흥국 위기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글로벌 시장변동성 확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에서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신흥국의 대내 취약요인들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신흥국 정치불안,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지역별로 산재된 리스크 요인들이 맞물려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심화될 우려도 상존한다”고 최근의 국제 금융시장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외 리스크의 상시화에 대응해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연계 하에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수위를 격상시키는 한편 금감원, 한은, 한국투자공사(KIC) 해외 현지사무소 등을 통해 국제 주요 이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관계기관 간 시장동향 관련 정보교환 및 인식공유 등을 보다 강화해 시장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하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추 차관은 또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해선 “결국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고용과 물가지표”라며 “미국의 고용지표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저(엔화 약세) 추세가 계속되겠느냐는 질문에는 “시장 흐름을 당장 예단하긴 힘들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출입은행장 인선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임기만료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좋은 후보군에 대한 스크리닝을 했을 것이고, 임명 절차가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므로 적정한 타이밍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점검회의에는 추경호 차관을 비롯해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김영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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