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텐밀리언 갤S4 기록 경신할 듯
갤S5, 텐밀리언 갤S4 기록 경신할 듯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4.1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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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발 가격경쟁으로 경쟁사 기기 줄줄이 인하
▲삼성전자가 갤럭시S5의 가격으로 인해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치킨게임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하다.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80만원대 중반으로 출시하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가격 책정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어, 80만원대 갤럭시S5의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갤럭시S5는 국내에서 12만대가 팔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1만대 가량 판매한 것으로 이 기간 갤럭시S5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28%로 나타났다. 이는 전작들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4월 들어서는 3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갤럭시S5의 ‘텐밀리언’은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오히려, 1,000만대가 팔리는 ‘시점’이 언제냐를 두고 설왕설래를 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갤럭시S4가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한 27일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S5, 순조로운 판매 이어가

아울러 증권업계는 갤럭시S5의 2분기 판매량을 1,500만∼2,00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초기 출시 이동통신사가 350여곳으로 갤럭시S4 당시 327곳보다 많아진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첫 날 전체 판매 실적이 ‘갤럭시 S4’의 1.3배에 달하는 등 사업자별로 고른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또한 애플의 아이폰6S는 10월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당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적수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80만원대 중반가격에 출시하면서 가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경쟁사들에게는 핵폭탄급 파장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6년간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의 88% 판매 수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온라인 IT매체인 BGR은 호레이스 데듀 모바일시장 분석가의 트윗을 인용해 최근 6년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판매 수익 총 2,150억달러(약 223조 5,000억원) 가운데 애플이 62%, 삼성이 2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1,328억 7,000만달러(약 138조 1,000억원), 삼성이 561억 1,000만달러(58조 3,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수익 260억달러(27조원)는 노키아, 블랙베리, HTC, LG전자 등이 나눠 가졌다.

삼성발 스마트폰 치킨게임 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와 HTC와 같은 경쟁사들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따라서 LG전자, 소니, HTC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수익하락의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소니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수익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더욱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대만에서 발매한 주력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페리아Z2의 가격을 약 780달러(약 81만원)로 책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1,000달러(약 104만원)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HTC 역시 신제품 M8을 공개하며, 대만 내 판매 가격은 2만 1,900대만달러(약 75만 5,000원)로 책정했다. 아울러 LG전자 또한 후속 모델의 가격도 초기 책정가격에 비해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서 삼성전자발 치킨게임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여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치킨게임이 시작돼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최상위 업체가 독식한 반면, 일본과 대만 업체들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또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이 살아남았기에 최근 삼성전자발 스마트폰 치킨게임을 시작했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가격경쟁에 버거워하는 업체들이 메모리반도체처럼 몰락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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