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여파…사태 수습 대책위 구성,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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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온 나라가 비통에 젖어 있는 가운데, 여야 지방선거도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여야는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자 구조 및 사태 수습과 관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6·4 지방선거 경선과 선거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내 세월호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재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선거일정 중단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역의 후보자 경선 여론조사를 중단하는가하면 18일 대전시장 후보 선출대회, 20일 강원도지사 후보·대구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연기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선거운동 등을 일체 중단하기로 하는 등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국 시·도당에 내렸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노웅래 사무총장 명의로 일정 중단 사실이 전국 각지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에 공지되는 등 선거 관련 일체의 일정을 중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관련 토론과 후보자 개소식은 물론, 개별 후보가 파란색 점퍼를 입고 거리에서 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한 새누리당에 18일로 예정됐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소집을 연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 징계안을 다루기 위한 전체회의를 잠정 연기했다.
통합진보당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실종자 구조작업 지원 등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위원회’를 꾸리는가하면 정의당도 전국 각지 예비후보들에게 선거운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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