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
통일부,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4.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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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국제털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 참석차 평양 방북길에 오른다. 북러 철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일부가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 방북을 허용했다. 국제철도협력기구 정례 사장단회의 참석차 방북을 하지만, 북·러 철도 사업에 코레일을 참여시키기 위한 박근혜 정부의 의지로 보인다. 따라서 이를 시발점으로 일각에서는 멀지 않는 미래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 사업 여부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20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24일 정례 사장단회의 참석차 평양 방북을 추진 중인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코레일 측 인원 5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히며, 조만간 평양 길에 오르게 됐다. 5명의 방북단은 이들은 회의 기간인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 체류하게 된다.

앞서 국제철도협력기구측(OSJD) 의장은 지난 3월 21일 한국이 옵서버 격인 제휴회원 가입할 당시 최 사장에게 평양에서 진행되는 정례회의에 참석할 것을 초청한 바 있다.

통일부는 코레일 측으로부터 방북 관련 문의를 받고 그간 검토를 진행해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방북을 통해 코레일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원국 간의 철도 협력 수준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일환으로 북-러 경협사업인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결정한 바 있으며 코레일도 그 중 하나다.

지난 3월 최 사장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제철도연맹(UIC)을 방문, 장 피에르 루비노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대륙철도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대륙철도로 나아가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면담 당시 장 피에르 루비노 사무총장은 “코레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제휴회원 가입은 한국의 유라시아 철도 구상의 시발점이”이라면서, “향후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을 포함해 한국이 대륙철도로 나아가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최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싱링크(미연결)인 남북철도가 해소될 경우 교통물류 체계의 효율화가 가져올 유무형의 과실을 인접한 모든 국가들이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면서, “하루속히 남북철도가 대륙철도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따라서 코레일 측은 나진-하산 협력 사업에 대해 일정 부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개성-신의주 간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 참여 여부 논의가 진행될지 관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이를 시발점으로 일각에서는 멀지 않은 미래에 남·북·러가 함께 철도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 사장은 북·중 국제열차를 통해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1일 오후 베이징을 출발해 다음날인 22일 오후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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