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성, “3월 무역수지 1조 4,463억엔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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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엔화의 약세 속에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21개월 지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은 3월 무역수지가 1조 4,463억엔(약 14조 6,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68억엔(약 3조 6,090억원)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조 809억엔(약 19조 3,300억원)을 웃돈 수치로, 여전히 수출에서 낮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도 수출 증가가 기대보다 낮아 시장 예상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6조 3,836억엔(약 64조 5,7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월 1.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 증가율 6.5%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수입는 7조 8,289억엔(약 7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18.1%를 기록해 예상치 16.2%를 약 2%p 웃돌았다. 이는 지난 2월 기록인 8.98%를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해외상품 구매를 크게 늘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미국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5.4%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소 지난 1991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수입 추세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최근 몇년동안 제조업 공장이 해외로 이전하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요인보다 부정적인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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