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선방'
포스코,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선방'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4.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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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전년말 기준보다 46% 증가
▲포스코는 수익성 개선을 이뤘으나 순이익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560억원에 불과했다.

포스코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 4,401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시현했다.

또한 올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에 ‘올인’한 상황에서, 포스코(단독기준)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말 대비 기준보다 46% 증가했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401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비철강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해 4.7%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원화약세(1,055.3원→1,068.8원)월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과 세무조사 관련 비용으로 55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 3,638억원, 영업이익 5,177억원이다.

1분기는 역일수 감소와 포항 3제강공장과 광양 3·5고로, 열연, 냉연 등 주요설비 수리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930만톤, 841만톤으로 다소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등 주요산업향 강재 판매가 각각 196만톤, 72만톤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다.

중국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제품가격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하고 원료 매입가를 줄임으로써 전분기 대비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300억원 늘어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다.

재무구조 개선 확보 박차

포스코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우선, 포스코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초 경영계획 대비 불필요한 투자를 감축하고, 투자 집행시기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연결 기준으로 6조 5,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5조 9,000억원으로 최대 8,000억원을 감축한다.

그러나 포스코 개별 기준으로 3조 7,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3조 3,000억원으로 최대 6,000억원을 절감하기로 해, 대부분 포스코에서 대부분 절감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 3월 7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고금리(8.95%) 채권을 지난해 12월 발행한 저금리(0.93%, 1.35%) 500억엔(약 5,000억원) 규모의 엔화채권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도 축소했다.

이외에도 재고자산 회전일수와 매출채권 회수기간을 지난해 4Q 각각 59.4일과 44.7일에서 올해 1Q 58.9일과 39.5일로 줄이는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단독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년말 기준 1조 3,940억원 보다 46% 증가한 2조 33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동국제강, 발레와 합작한 브라질 일관제철소인 CSP(Companhia Siderurgca do Pecem)의 자금 집행이 연기되고, 포스코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분 투자를 조정하는 등 올해 투자가 다소 줄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부채비율 지난해 4분기보다
2.3%p 상승한 30.5%로 상승

그러나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28.2% 보다 2.3%p 상승한 30.5%로 나타났다. 차입금이 지난해 4분기 8조 6,6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조 4,520억원으로 2,110억원 감소했지만 총부채는 11조 9,310억원에서 12조 7,020억으로 7,710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에는 무역, 건설 등 주요 그룹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포스코건설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6%, 1.3%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 세계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춘절이후 재고조정과 철강수요 회복으로 철강가격의 반등하고, 2014~15년 세계 철강수요는 3%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어 “2분기 회복세에 맞춰 마케팅과 기술을 융합한 판매활동을 더욱 강화해 경영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재무건전성을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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