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기업어음 신용등급 A2로 평가
SK건설, 기업어음 신용등급 A2로 평가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4.04.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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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4월 24일 SK건설(이하 ‘동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하였다.

동사는 2013년 시공능력순위 8위에 올라있는 SK그룹의 대형 건설업체로서 정유 및 유화 플랜트 공사의 우수한 수주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건축 및 플랜트 사업에서 저가수주 현장의 매출 비중 확대, 자재비 인상 등에 의한 원가율 상승과 국내 주택개발사업의 대손 등 영업외 비용 증가로 2013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다.

특히 건축사업에서 도급액 증액이 지연되어 원가율 상승을 보전하지 못하였고, 플랜트사업에서는 경험이 없는 가스 프로세스 플랜트(Wasit)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였다. 동사가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 화공플랜트 시장의 경우 2010년부터 국내외 EPC 업체간 저가수주 경쟁이 가열되었으며, 착공잔고도 예정원가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어 당분간 해외 플랜트에서의 저수익구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조한 영업실적에 국내외 공사미수금 등 영업자산 부담이 가중되어 차입금 및 상환우선주 등 재무부담이 확대되었고, 국내 주택사업과 관련한 PF 우발채무 부담은 2012년 이후 소폭 축소되어 2조원 수준 미만으로 감소하였으나, 절대적인 금액이 크고 장기 미착공사업(착공 전환 포함)의 PF 비중이 높아 재무안정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SK그룹 소속 계열사로서 계열 발주 물량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의 진출 영역이 정유, 석유화학, 발전, 통신 플랜트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고, 진출 국가도 터키, 에콰도르, 칠레, 카타르, 싱가포르, 라오스 등으로 확대되는 등 시장 다변화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말 현재 수주잔고는 연간 매출 (2013년 기준)의 2.8배에 달하는 약 21조 3,200억원이며 이 가운데 해외공사 잔고는 약 45%를 차지하고 있어 양호한 성장성과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013년 대규모 손실로 인해 실적 및 현금흐름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자기자본 여력이 크게 감소하였으나, 2013년 12월 약 3,800억원의 유상증자로 손실을 상당 부분 보완하였다. 향후에도 SK그룹의 신인도를 바탕으로 양호한 자본시장 접근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확대된 재무부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동사의 신용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으며, 이에 대한 진행상황이나 대응방안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다.

첫째, 해외 프로젝트의 공사손실 및 국내 개발사업 관련 손실 확대 가능성

둘째, 영업자산 회수지연과 민간 주택사업의 자금 선투입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

단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의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아래와 같은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해외 플랜트 또는 국내 주택사업의 대규모 손실 재발 등의 사유로 아래와 같은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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