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보험업계,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5.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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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생명 이어 교보생명 대규모 인력 감축 단행
▲ 교보생명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올해들어 삼성생명, 한화생명에 이은 세 번째 구조조정이다. (자료사진)

교보생명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보험업계 에선 올해들어 삼성생명, 한화생명에 이은 세 번째 구조조정이다.

업계는 재무구조가 탄탄하기로 유명한 교보생명까지 구조조정에 착수함에 따라 생명보험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교보생명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 개선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실무급인 부장, 차장, 과장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은 전체 교보생명 인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면서도 승진이나 인사이동이 적어 인력적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보생명은 임원급이 아닌 실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희망퇴직이다보니 규모와 시기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10여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1천명 안팎의 인력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전직지원, 희망퇴직, 자회사 이동 등을 통해 1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착수했다.

한화생명도 지난달 16일까지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신청을 받아 300여명의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처럼 대형사들이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하자 중소형 보험사들도 이같은 인력감축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교적 재무적으로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위업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마당에 나머지 보험사들도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당국도 올 하반기 경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저금리 기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자산운용 실적은 악화되고 시장은 포화상태여서 영업 부진 등의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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