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우투증권 인수자금 조달 성공
NH농협금융, 우투증권 인수자금 조달 성공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5.1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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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억 규모 무보증 회사채 발행…넉달 만에 두번째 자금조달
▲ 우리투자증권의 인수를 앞둔 NH농협금융지주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1월 49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이어 네달 만에 추가로 실시한 자금조달이다. (자료사진)

우리투자증권의 인수를 앞둔 NH농협금융지주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1월 49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이어 네달 만에 추가로 실시한 자금조달이다.

업계는 이 같은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성공한 것은 시장이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3일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데 이어 인수 자금으로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 면에서 최대 금액이다.

발행된 회사채는 2년 만기 1500억, 5년 만기 3000억, 7년 만기 2500억으로 구성됐다.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이다.

올 초 일괄신고한 1조7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계획의 일부여서 수요예측은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금리는 발행일 전일 각 만기별 NH농협금융지주 민평금리에서 각 2bp 정도가 낮은 가격으로, 2년 2.864%, 5년 3.316%, 7년 3.462%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이다.

농협금융과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14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매 계약을 맺었다. 인수금액은 총 1조386억원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올해 총 1조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월 일괄신고한 바 있다. 인수대금에 쓰고 남은 돈은 제2금융권 계열사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한편,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하면 총자산이 255조원에서 288조원으로 늘어 신한금융지주(317조원)·KB금융지주(296조원)·하나금융지주(296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쳐질 경우 총자산 36조원으로 2위인 대우증권(26조원)을 크게 따돌리며 독보적인 1위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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