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사채 '줄고' 금융채 '늘고'
일반회사채 '줄고' 금융채 '늘고'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6.2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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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회사채 대부분 차지 '신용등급별 양극화' 지속
▲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일반 회사채 발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일반 회사채는 총 3조5306억원으로 전달(4조9150억원)보다 1조3844억원, 28.2% 감소했다. 차환 용도의 발행이 8820억원으로 60.1% 급감한 탓이다.

특히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기업들의 발행 비중이 전체 일반 회사채의 대부분을 차지해 '신용등급별 양극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신용등급별 발행 물량은 AAA등급이 1조5900억원, AA등급은 1조5900억원이 발행돼 AA 등급 이상이 전체의 93.6%를 차지했다. A 등급 발행 비중은 3.2%(1100억원)에 불과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 (자료=금융감독원)


반면, 금융채 발행액(은행채 제외)은 2조6200억원으로 전달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필요에 의한 운영자금 조달 및 차환 발행 용도로 카드채 발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란게 금감원 분석이다. 실제 금융채 중 신용카드사의 카드채 발행은 1조3400억원으로 61.4% 늘어났다.

은행채의 경우 1조6063억원으로 전달보다 27.2% 증가했다. 차환 발행 등으로 지방은행들의 발행액이 194.1% 급증해 5000억원을 기록했고, 시중은행도 8.1% 늘어 1조6063억원에 달했다.

특히 카드채 등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수요가 늘면서 일반 회사채보다 여전채 금리가 낮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AA+ 여전채 3년물 금리는 3.055%로 동급 회사채 3년물 금리 3.069%보다 0.014%포인트 낮았다.

여전채의 경우 일반적으로 발행 규모가 크고 일괄신고 제도를 통해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 수시로 발행되기 때문에 공급이 많아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게 형성된다.

하지만 일반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면서 신용등급이 높은 여전채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여전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5월말 회사채 잔액은 370조 1296억원으로 전년말(371조 9,580억원) 대비 1조 8284억원(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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