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권은희 카드’ 대가공천 맹비난
여당, ‘권은희 카드’ 대가공천 맹비난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4.07.1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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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정의로운 행동 선택…고민 끝에 결정” 내려
▲ 7·30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우리 사회에서 정의의 숨결이 멀리 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권은희(광주 광산을)후보의 공천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 모습.


국정원 불법댓글 수사에 대한 경찰 외압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 새정치연합을 향해 새누리당이 비난 수위를 높였다.

11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는 새정치연합의 ‘권은희 카드’에 대해 “거짓폭로, 대가공천”, “협작공천”이라며 맹비난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야당의 권은희 공천은 거짓폭로 대가공천”이라며 이는 조직적인 계획에 따른 기획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광주 광산을의 이용섭 전 의원이 국회의원 사직서가 수리된 날짜와 권 전 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날짜를 언급하며 “이미 재보선은 7월 30일에 맞춰져 있었고 결국 권은희 씨를 광주 광산을에 공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비밀에 부쳐진 계획이 있었다”다고 말했다.

여당은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야당의 텃밭 선거구에서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단행했을 뿐만 아니라 광산을 공천을 신청한 기동민 후보를 동작으로 빼낸 것은 (권은희 카드)이미 계획된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권은희 씨가 거짓말로 경찰 명예를 실추하고 얻고자 한 게 뭔가. 거짓폭로 대가로 국회의원을 만들어주는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야당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새정치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은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내부 분란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결과론적으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7·30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우리 사회에서 정의의 숨결이 멀리 퍼지도록 하겠다”면서 “정의를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이 사회는 부정과 부패가 뿌리 깊어진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지도부의 보궐선거 출마요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정의로운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보은공천 주장에 대해 “(보은공천)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도 매우 화가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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