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영역 겹치는 부서 통폐합·인력 구조조정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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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11일 “권 행장 취임 후 처음으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다음주 중으로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행장은 지난 해 12월 30일 정식으로 행장에 취임 했으며, 그동안 기업은행은 조준희 전 행장 시절부터 유지됐던 진용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의 7개 자회사 중 IBK연금보험과 IBK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누구를 앉힐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일부로 IBK연금보험 대표이사 임기 만료와 더불어 자리에서 물러난 유상정 전 대표이사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 전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IBK연금보험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계열사 CEO 임기는 2년이지만 실적이 좋으면 1년 더 연장되는 관례에 따라 그의 유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 전 대표이사가 권 행장의 입행 선배라는 점과 조 전 행장 시절 임명됐다는 점 때문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또 다른 계열사 IBK자산운용의 경우 주영래 전 사장의 사퇴 후 김홍일 부사장이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돌연 사퇴한 주 전 사장은 단지 일신상의 이유일 뿐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금융계에서는 직원들의 불화로 인해 사퇴를 결정했다는 구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권 행장을 중심으로 계열사 CEO 및 부행장 인사는 물론 내부 조직 개편 역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업무영역이 겹치는 부서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단행설도 함께 나돌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공석인 계열사의 경우 조만간 최고경영자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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