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무선기지국 규모 ‘과장’ 논란?
이통3사 무선기지국 규모 ‘과장’ 논란?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7.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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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홍보와 다른 결과 나와 향후 파장 예상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기지국(3만 7,619개)이 KT(10만 7,097개), SK텔레콤(6만 3,885개)에 비해 크게 밀렸다. (사진 자료)


이동통신 3사의 무선기지국 규모가 정부 자료로 처음 공식 확인됐다. 주파수 대역별로 광대역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에선 SK텔레콤이, 광대역 LTE에서는 KT의 기지국이 각각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홍보와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과장’ 논란 파장이 올지 추이가 주목된다.

13일 미래부와 중앙전파관리소는 ‘이동통신 대역별 무선국 현황’(7월 1일 기준)을 통해, 광대역 LTE-A의 경우 SK텔레콤이 17만 3,219개로 KT, LG유플러스를 제치고 기지국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기지국 숫자를 제시하며 자사 서비스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홍보했는데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근거와 다르다는 점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자사 기지국수가 21만개”라면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 가장 넓은 커버리지(서비스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된 숫자는 광고보다 3만 7,000여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실내나 지하에 설치한 소출력 기지국 같은 경우가 통계에서 빠졌다”면서, “전체 숫자는 21만개가 맞다”고 설명했다.

광대역 LTE의 경우 KT가 10만 7,097개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6만 3,885개, 3만 7,619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선보인 광대역 LTE-A를 기준으로 하면 KT(12만 6,096개)는 LG유플러스(14만 6,524개)보다도 숫자가 적고,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그동안 KT는 “국내 최다 10만 광대역 기지국, 빈틈없이 촘촘한 KT 광대역 LTE-A”라고 홍보하며, 자사의 서비스 품질을 강조했었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기지국(3만 7,619개)이 KT(10만 7,097개), SK텔레콤(6만 3,885개)에 비해 크게 밀렸다. 다만 광대역 LTE-A는 14만 6,524개로 KT보다는 많고 SK텔레콤보다는 적은 상태다.

이런 점에서 “비디오 LTE 시대에도 1등 LTE 업체로 위상을 지키겠다”고 강조한 LG유플러스의 홍보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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