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환율여파로 상반기 적자 확대
쌍용차, 환율여파로 상반기 적자 확대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7.2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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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7,283억…전년비 4.1% 증가
▲쌍용차는 글로벌 SUV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코란도C)


쌍용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락하면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적자가 오히려 확대됐다.

23일 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 3만 3,235대, 수출 4만 1,000대(CKD 포함)를 포함 총 7만 4,235대를 판매해 매출 1조 7,283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 순손실 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성장세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로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하면서 상반기 매출도 4.1% 늘었다.

그러나 급격한 환율 하락 등 수출 채산성 악화로 인해 영업손실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15% 정도 확대됐다. 당기 순손실은 작년 상반기의 30억원보다 6배 이상 불어났다.

특히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17.3%나 증가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 들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2분기 보다 1.7%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쌍용차는 보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및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상반기 내수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고, 수출 역시 환율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는 올 2분기에 더 큰 영향이 미쳤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5% 줄어든 8,658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은 157억원, 당기순손실은 2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 2분기 판매가 1분기보다 2.4% 증가하며 전분기대비 증가세를 나타냈고, 수출도 전분기대비 6.3% 증가한 실적을 보이는 등 글로벌 판매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부분이 위안거리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면서,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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