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해외 매출 비중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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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해외에서 급성장하면서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이상 성장했다. 라인은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56% 성장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네이버는 31일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31%를 기록하며, 매출 6,978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 계속영업순이익 22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광고와 라인의 호조세로 전년동기대비 22.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38.5% 상승했다. 계속영업순이익은 NHN 엔터테인먼트 주가하락에 따른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 약 1,230억원이 기타 금융비용에 반영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75.5% 감소했다.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은 투자주식의 시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자산가치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주식가액을 감액해 당기손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59.3% 성장한 2,165억원을 달성하며 전체의 31%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1년 전보다 10.6% 성장한 4,813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69%를 기록했다.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6.3%, 전분기대비로는 26.1% 성장한 1,832억원, 총매출 기준으로는 전분기대비 25.0% 성장한 2,863억원을 기록했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 외 말레이시아, 스페인, 멕시코 등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라인 가입자 수가 4억 9,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하며 여전히 고속 성장중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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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1월 1억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6개월 후인 7월에는 2억명을 넘어섰고, 4개월 뒤인 11월에는 3억명, 올해 4월 1일는 4억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불과 약 4개월만에 9,000만명을 더 끌어들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라인의 파죽지세는 현재진행형이다.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 및 비중은 ▲광고 매출 5,043억원(72%) ▲콘텐츠 매출 1,683억원(24%) ▲기타 매출 252억원(4%)이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과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8.8%,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5,043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매출의 비중은 국내(90%)가 해외(10%)보다 컸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과 스티커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51.7%, 전분기대비 28% 성장한 1,683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매출의 지역별 비중으로는 해외(90%)가 국내(10%)보다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3%, 전분기 대비 15.2% 감소한 252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의 해외 비중은 53%, 국내 비중은 47%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분기에 매출 비중 30%를 처음으로 초과했다”면서,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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