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철저한 현지화” 주문
정몽구 회장 “철저한 현지화” 주문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9.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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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확보에 초점
▲정몽구 회장(오른쫄 두번째)은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지화 전략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석연휴 동안 현대차의 소형차 전략 생산기지인 인도 공장과 터키공장을 방문했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6일 현대차의 소형차 전략 생산기지인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을 방문해 현지화된 소형차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해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각 지역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7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한 인도공장을 방문한 이후 9일 터키 이즈밋시에 위치한 터키공장을 방문했다.

유럽 수출 전진기지이던 인도공장은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생산 거점으로, 터키공장은 유럽 소형차의 생산거점으로 역할이 강화됐다. 인도 시장 공략 강화와 터키공장의 유럽 전략 차량 생산 확대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 두 거점을 통해 이원화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명은 물론 플랫폼 및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차량 크기부터 각종 사양까지 인도와 유럽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형 i10으로 각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올해는 신형 i20를 앞세워 유럽과 인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등 포스트 브릭스 시장으로도 판매를 확대중이다.

정몽구 회장은 “인도와 터키공장을 두 축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경쟁력은 철저한 현지화에서 비롯된다”면서, “각 시장별 고객들의 성향과 특성을 철저히 분석해 자동차를 개발하고 판매해야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회장의 인도 방문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만이다. 그러나 성장세가 확대되던 인도 자동차시장은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1998년 이후 1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승용차 시장은 2012년 200만대를 돌파한 직후인 2013년 9.5%나 급감해 184만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은 인도 시장을 위해 개발된 i20의 현지 밀착 판매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또한 터키 이즈밋시에 위치한 터키공장을 방문해 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현지화가 구축된 만큼 유럽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추석 명절임에도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 및 가족 200여 명을 직접 만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고향이 그리워지는 명절에도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임직원들이 회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내조를 하고 계시는 가족들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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