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변경 제외한 신규가입·번호이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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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불법 보조금에 대한 조치로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일주일 간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이에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오늘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기기변경을 제외한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이탈을 막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일주일간 영업정지 기간 동안 2만6,000여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알려져 SK텔레콤으로서는 가입자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의 1∼2월 불법 보조금과 관련해 상반기에 이통 3사에 대해 총 584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1주일씩 추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바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가 추석 전(8월 27일~9월 2일) 영업정지를 한 데 이어 SK텔레콤은 추석 이후 일주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처럼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에도 보조금 대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의 단속 의지가 강하고, 무엇보다 불법 보조금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까닭에 보조금 대란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통사 업계에서는 요금 할인이나 각종 서비스를 무기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장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방통위로부터 받은 영업정지 기간에 반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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