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새 사령탑 권오갑 오일뱅크 사장 내정
현대중공업, 새 사령탑 권오갑 오일뱅크 사장 내정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4.09.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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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신임 사장
현대중공업 새 대표로 권오갑 오일뱅크 사장이 임명됐다. 권 사장 임명과 동시에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은 상담역으로 물러났다.

현대중공업그릅은 15일 권 사장을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에,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을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 내정하는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더불어 그룹은 현대중공업 소속이었던 기획실을 그룹기획실로 승격시켰다. 현대중공업이 이 같은 조직 개편을 단행한 이유는 그룹 경영을 쇄신해 ‘어닝쇼크’를 탈피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함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최길선 전 사장을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으로 임명했다.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권 사장은 현대중공업이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에서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한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현대오일뱅크 사장으로서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로는 정유업계 막내(4위)지만 상반기(1∼6월) 업계가 적자에 허덕이는 동안 유일하게 14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1∼2013년 영업이익률도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해 제2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장을 완공하는 등 매출의 95% 이상인 정제 분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다각화 노력도 기울였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의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2분기(4∼6월)에 1조10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해양플랜트를 저가 수주한 데다 환율 하락으로 매출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19년 무분규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권 사장은 사내에서도 평판이 좋은 인사로 전해졌다. 권 사장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의 급여 1%를 기부하는 등 기업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섰으며, 사장 업무용 차량인 ‘에쿠스’를 직원들 경조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내주는 등 직원들을 세심히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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